안녕하세요. 이제 프로 다이버의 길에 한 걸음 내디딘 허은영입니다. ^^

글 솜씨가 많이 부족하지만 지난 레스큐부터 다이브마스터 코스까지의 교육 후기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Do it Today”와 더불어
“일단 저지르면 하게 되어있다” 가 제 신념(?) 중의 하나입니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거니까요… ㅋㅋㅋ)

그래서 레스큐 코스와 다이브마스터 과정을 함께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레스큐 과정은 꼭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약 로그 2~30회 정도될 때까지 단순한 재미로만 다이빙을 다녔는데
다이빙 여행지에서 만난 많은 분들이 레스큐 코스는 추천을 하더라고요.
특히, 사이판 다이빙 중에 제가 수면에 둥둥 떠있을 때, 현재 마스터조차 저를 신경 못썼는데 거기서 처음 만난 다른 다이버가 저를 도와줬습니다. 알고 보니 막 레스큐 코스를 막 마친 다이버였습니다.
너무 고마운 마음과 더불어 저도 레스큐 코스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약 로그 5~60정도 되었을 때, 문득 다이빙 교육을 받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검색을 통해 다이브컴퍼니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망설임 없이 다이브 컴퍼니를 선택한 이유는 홈페이지 상의 “다이브컴퍼니는 업계에서 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스쿠버교육을 가장 잘 가르친다고 자부합니다.”라는 문구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친절하게 상담해 주신 상호 CD님. 그래서 마스터코스까지 같이 등록했습니다~~.





첫 레스큐 코스 제한수역 일정,
이 전까지만 해도 저는 해외에서 모든 교육 및 펀 다이빙을 진행했었고 수영장 및 5mm 슈트는 처음이었습니다. (오프워터 교육 시에 제한 수역은 얕은 수심의 바다에서 진행했거든요^^)

이 때 첫 좌절을 맛보았지요…
수영장도 수영장이지만 5mm 슈트의 불편함이 너무 힘들었거든요. ㅠㅠ
하지만 그래도 무사히(?) 개방수역까지 마치고 레스큐 다이버가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접한 국내 바다는…… 저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상호 CD님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저 때문에 많은 바닷물을 드신 구조자 역할을 해 주신 김성진 강사님께 정말 감사 드려요^^







그리고 시작한 다이브마스터 코스…
이제 프로단계여서 그런지 모든 초점이 저만이 아닌, 저와 같이 다이빙을 하는 다른 다이버들에 맞춰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강사와 교육생들 사이에서 모든 교육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돕는 역할이 강조되었습니다.
그래서 오픈 워터 때 배운 이론과 스킬 들을 다시 공부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학생 입장이 아닌 보조자 입장이어서 이에 해당하는 부분들이 많이 강조되었습니다.

이론 테스트는 2017년은 넘기고 쉽지 않아 2017년 거의 마지막 날에 보았습니다.
얼마 만에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한 지… 진작에 이렇게 했더라면… ㅋㅋㅋ 이론시험을 마치니 한결 후련해졌습니다.
그리고 사실 오픈워터 때 배운 이론은 이미 기억 저 너머로 잊혀졌는데 다시 배우니 오픈워터 때 정말 중요한 것들을 배우는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개방 수역 실습 일정을 하나씩 진행했습니다.




매 번 듣기만 했던 브리핑을 직접 해 보는 것도 너무 신기했고 수색과 인양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연습했던 매듭 법이 물 속에서는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장소영 쌤께서 서두르지 말고 항상 여유 있게 해도 된다는 조언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더불어 진행된 교육 다이버들 보조하기…

정말 물 속에 뭐가 있는지는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아요. 다이빙 후 많은 다이버들이 물 속의 환경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데 전 정말 거의 하나도 기억에 없었습니다. 전 다른 다이버님들만 기억에 남았지요. 하지만 제가 다이브마스터 교육 과정을 하면서 가장 보람되고 즐거운 순간이었습니다.

그 만큼 제 다이빙 실력도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ㅎㅎ ^^

제가 레스큐 및 다이브마스터 과정을 마치면서 드는 생각은 정말 교육 듣기를 잘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본 교육 전에는 저는 그냥 저만 즐기는 다이버였습니다. 사실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저 자신 조차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다이버였던 것 같습니다. (SMB도 사용할 줄 몰랐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교육을 진행하면서 저에 대하여 많은 실망(?)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마치고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니 스스로 너무 보람되고 뿌듯합니다.

이제 프로 다이버가 되었으니 저와 같이 다이빙을 하는 버디의 즐거움도 같이 생각하는 다이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즐겁고 안전한 다이빙하세요^^

여기서 두서없는 제 후기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