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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한걸음 내딛은 느낌이다.(IDC후기)

글쓴이 : 임종식

등록일 : 2017-07-04 오후 5:43:55 조회 : 618

안녕하세요! 임종식입니다.

제 글은 사진도 없고... 존칭이나 과장이나.. 그런거 없이 제가 느낀 느낌과 저와 같은 느낌을 받거나 받을 이들에게

나와 같다면 혹은 지금 무언가를 하고싶은 이들에게 참고용으로 올리는 글입니다.

이후 존칭은 삭제 되며 1인칭 관점이니 읽기 불편하시거나 맘에 안드시는 분은 뒤돌아가서 다른글을 읽어주시기 바

랍니다. ㅋㅋ

by JS

참...

지루함...

일상이라는건....

무언가에서 벗어나려고 이런저런 일탈을 꿈꾸지만 그닥 용기가 없는건지 용기를 발휘할 소스가 없는건지

그런건 모른다. 생각하기도 귀찮고 그냥 지루하다.

내가 처음 다이빙을 한건 2009년 4월이다.

무료함에서 벗어나고자 무언가를 찾던 나에게 막연한 호기심으로 있던 수중세계.

호기심으로 시작한 다이빙이라는건 나에게는 너무 가혹했다.

OW 개방수역 갔더니 풍랑주의보... 4번의 다이빙을 해야 라이센스 취득이 가능했지만 도저히 방파제 안에서도

할 상황이 안되어서 3회후 다이빙 종료.

동해의 7도라는 냉혹한 찬물에서 5미리 슈트로 다이빙...AD 따러간 거문도에서 맞이한 태풍...

난 생각했다. '아놔 젝1 머지 이거... 내돈주고 이렇게 까지 고생해야 하는건가...

보이는건 물과 모레고... 물고기는 한 두마리... 먼지 모를 잡초들만 있고..'

나랑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접었다. 호기심은 호기심일뿐 그지같다.. 2년간의 다이빙 휴식기? 아니 그냥 접은거지...

하지만 우리의 인연은 끝이 아니였나 보다.

뜻하지 않게 찾아온 1달간의 휴가. 계속 집에서 대기해야하는 상황에서 해외는 못나가고..

그때 마침 눈에 들어오는 사내 동호회의 울릉도 다이빙투어.

울릉도가 문제였다. 들어는 봤겠지? " 물~~ 뽕~ " 신기한 날이다.

새벽같이 일어나 출발해서 가는 내내 배에서도 뻗어있었건만 선착장에 도착한다는 말에 뱃머리에 나가서 내려다본

바다는 나를 미치도록 설레게 만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다이빙 투어가 지금까지 이어지게 되어버렸지만... 사랑도 뜨거울때가 있으면 식을때도 있는법...

난 매너리즘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사내 동호회라는 특성도 있었지만 혼자 미쳐서 다이빙 풀에 다니며 거울 보며 스킬

연습하던 그런 열정이 식어. 난 점점 다이빙에 대한 무언가 풀지 못하는 욕구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중 의례적으로 연례 행사 처럼 싸돌아 다니는 스포엑스~ 거기서 이상호 CD를 만났다.

호기심이 일었다... 물론 그전에도 가끔 생각은 했다. 부인은 안한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강사는 어떻게.... 기간이 얼마나.... 내가... 내가 ... 아무리 생각해도 잠시 미쳤었나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강사가 되기위한 교육은 절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나에게 "미친거 아니냐는? 되물음을

수 없이 반복하게 만드는 시간이였다"

참고로 말하지만 난 로그가 이제 300정도 되는... 그냥 그런 다이버다.

하지만 어디가서 다이빙 열라 못한다는 말은 안듣고 나름 정말 나름 "부심" 이거 있었다.

딱 첫 교육에 무너졌다. "부심?" 이거 머지? 난 그냥 무지했다. 그게 정답같다.

난 그냥 무지했다. 난 인도자의 마음가짐도 누군가를 이끌 교육자의 정신도... 그리고 그걸 마련해줄 바탕도 없었다.

우물안 개구리 같은 느낌? 이거 아나? 이런 느낌? 얼마나 X같고.. X같은.. 그런 느낌?

아마 상호CD님은 나때문에 고민했을거다. 이 사람이 될까? 이런 생각 했을거다 ㅋㅋㅋㅋㅋ

아놔 X팔리네 ㅋㅋ 오프더레코드 지만 주위에서 이런말을 했었다. 난 형은 실기는 걱정안되는대 이론이....

난 오빠 이론이... 난 물속안에서는 나름 최고의 인기 버디지만. 이론은 그닥 중요한가? 라는 생각을 가지고있었다.

RDP 테이블 알필요있나? 컴터있슴되지. 감압? 컴터만 잘봐. 불안해? 그럼 장비 이중화해~ 이러고 다녔다.

버디 잘챙기고 버디 다이빙하고 케어 잘하고 이런건 잘하는대... 아 미안.. 이야기가 딴대로..

암튼 이론은 내 최대 장애였다. 그럼 실기는? 이러긋지..머리가 나빠서 다 문제라고 하자. 그러니 토달지는 말자.

아놔 글쓰는 동안 잠시 생각했다고 상호쌤 목소리가 잠시 귓가를 울리네... ㅡ.ㅡ

상호쌤이 무섭게 가르치냐구? 그건 아니다. 머 성인끼리 무서울꺼야. 단지 X팔리다. 못하면...

그렇게 말하냐고? 아니 그냥 스스로 느끼기에 그렇다.

어떤게 당근이고 어떤게 채찍인지 모르긋다. 정말 미친듯이 시간이 흘러간다. 정말 미친듯이...

그런 미친듯한 시간속에 내내 생각했다. ' 이 지랄같은 시간이... 이 X짜증나는 시간이 미치도록 그리울거 같다.' 라고..

내가 알고있는 스킬과 이론을 정립해 가는 시간이 되었냐고 물어보면? 아니다. 단지 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한없이 부끄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좋다. 이곳에서 이 사람에게 배우고 이런 동기가 생기고 이렇게 시간을 보낸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 회사 생활이 바쁘고 약속이 많고 늦게 끝나고... 머 그런거는 개인 일이자나요? 안그래요? "

"실기는 내가 조언이라도 해주고 약간의 도움이 가능할지 몰라도 필기는 그냥 끝입니다."

냉정하다고 생각할수있다. 사무적이라고 생각 할수있다. 까칠하다고 생각 할수있다.

그럼 나에게 물어봐 전화로 물어봐도 좋고 카톡으로 친추해서 물어봐도 좋다.

난 이렇게 말할걸. " 해봐 임마. 머리로 생각하지말고 해봐"

누군가의 후기에 이런말이 있었다. 하라는대로 하면 된다. ㅋㅋㅋ 웃기지? 하라는 대로 하는대 안되면? 그리고

하라는 대로 하는개 X빡시지... 근대 정말 웃긴건. 정말 된다. ㅋㅋ

상호쌤은 100점짜리 강사를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다른 이들보다 힘들고 더 버겹게 느껴질수 있다.

나랑 정연이도 그렇게 느꼈고...하지만 우리는 100점은 안됐다.

그런대 막상 시험치러가서 알았다. 우리가 상호쌤에게 100점짜리 강사로 길들여졌기에

시험보는 시간동안 긴장안하고 여유롭게 모든 과정을 웃으면서 보낼수 있었다고...

첫날시험보기 전.. 7시 30분에 시작하는 OT에 1시간을 조금넘게 자고 갔다.

안자고 머했냐고? RDP공부했다 ㅋㅋ 나 RDP계산할줄 몰라서 상호쌤이 같이 새벽까지 알려주셨다.

답답하셨을텐대... 요런거 좀 감동 포인트임 ㅋㅋ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내게 남겨주고 난 당당히 강사가 되었다.

떳떳하게 탯줄을 끊고 한사람의 강사로서~ 이제 CD님에게 업혀야지...ㅋㅋㅋ

우리만 아는 얘기군.. 미안.~

강사가 되려고하는건 누군가를 가르치려고? 혹은 가오때문에? 머 여러가지가 있을수있다.

하지만 내게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였기에 소중하다.

아... 일하면서 쓰려니 두서가 넘없네. 퇴근해야되서 급하게 글 마쳐볼란다. 양해점..

매너리즘? 개나주고 이제 다시 첫걸음 내뎌 볼란다~~

놀러들 가실때 저점 낑가주세요~

가자~ 빠다로~

p.s. 감사하다는 글 남겨봅니다.

목록 | 답변 | 수정 | 삭제

장소영	2017-07-04 오후 9:34:34
	이야~~~~~강사님~~~~~~~ 멋지당~우리 언제 파티하나요!!!! 나이트가요!!!!!

김제민	2017-07-06 오후 2:48:42
	ㅋㅋㅋㅋㅋ 경하드리옵니다~ 나이트가요!!!!!(2)

이상호	2017-07-06 오후 5:34:33
	IE (강사시험)은... 즐기러 가는 거라고 했잖아요 ㅎㅎㅎ

오정민	2017-07-08 오전 1:48:35
	강사님 멋져여~ 그리고 나이트는 쥬크? 돈텔마마? 호박? 어디로 할까요? 자유인 형에게 전화 놓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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